생림면 한센인 서모(76)씨는 지난달 25일 주택 화재로 집이 전소되어 한 달째 마을회관에서 머물고 있다. 새로운 보금자리가 필요한 서씨는 한센간이양로주택 공실에 입주가 가능하나 간이양로주택 내부가 곰팡이로 덮여있고 노후된 전기설비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.
이에 모닥불 봉사회와 주아정보(주)는 서씨가 따뜻한 새 집으로 옮길 수 있도록 간이양로주택에 도배 장판과 전기설비를 직접 무상 수리했다. 서씨는 전기공사와 도배 장판 후 잔여 곰팡이 제거 및 청소 후에 입주 예정이다.
모닥불 봉사회는 강대규 회장이 중심이 되어 관내 소득층의 불량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12년 발족한 순수 봉사단체로 회원들 자비로 재료를 구입하여 전기 보일러 도배 등 회원들의 재능 기부로 현재까지 약 100가구의 집수리 봉사를 펼쳐오고 있으며, 관내 중소기업인 주아정보(주) 김수경 대표이사는 이번 뿐 아니라 조용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을 도와주고 있는 지역 기업이다.
마을회관에서 생활 중인 서씨는 봉사를 해 주신 여러분께 “모닥불처럼 따뜻하고 밝은 빛을 줘서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되었다”며 감사를 표했다.
허목 보건소장은 “한센인들의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적극 지원을 하겠다”고 말했다.
최송화기자 기사 더보기songhwa1121@naver.com
